동호인들의 환상
게시판 > 수다 떨기
2026-05-19 13: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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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동호인이라고 합니다.
자주 보면서 얼굴도 알고 서로 형편도 알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온라인에서 이름 정도나 별명 정도만 알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동호인들의 인격이나 성향을 작품의 수준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인격 또한 훌륭하리라는 선입감을 가지게됩니다. 같은 동호인으로서 호의적으로 대응하게 되고, 의기투합하기 쉽고, 과도한 친절을 베풀거나 도움을 주는데 서슴치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이 취미를 순수한 취미라고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동호인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나름 모형계에 오랜 시간 머무르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은,
순수하지 못한 동호인들도 많고, 작품 수준이 높다고 해서 인격적이지도 않으며 , 나이가 많고 아는 것이 많다고 해서 훌륭한 사람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동호인들 간에 금전적인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그 끝은 언제나 파탄과 증오만 남아 전체 모형계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모형 동호인들이 모인 이곳 또한 일반인들의 바깥 세상에 비해 전혀 더 아름답거나 훈훈하지는 않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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