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스사진. 배경은 어디일까?
아카데미에서 드디어 F-15K가 발매되었다. 이전까지는 F-15K를 만드려면 울프팩사의 레진제 컨버젼 키트가 유일한 방법이었다. 울프팩의 키트도 뛰어난 키트였지만 레진제 키트의 근본적인 특성상 만들기가 까다로웠다. 거기에다 무장은 별도로 조달해야 하는데 F-15K가 사용하는 최신 무장들 중에는 키트화 되지 않거나, 혹은 있더라도 국내에서 구하기가 어려운 것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카데미의 F-15K는 위의 두가지 문제를 해결한 구세주라고 할 수 있다.

왼쪽은 조립설명서, 오른쪽은 데칼 및 도장 설명서.
일단 본체 자체는 기존 F-15키트(이하 구판)의 것과 같다. 구판이 갖고 있던 프로포션 문제는 사실상 해결되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디테일의 오류 수정 및 최신 사양의 디테일의 추가를 위주로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개수되었다. 우선 기수 및 전방동체부터 살펴보면 조종석 전방의 안티 글레어 쉴드가 개수된 것이 보인다.(그림-4) 실기에서 F-15E 계열의 형식들은 기존의 전투기형들에 장비된 것 보다 큰 HUD를 사용한다. 따라서 안티 글레어 쉴드의 디테일도 틀려지는데 이를 재현하기 위해 쉴드의 가운데 부분을 별도 부품으로 재현하였다. 하지만 별도부품의 디테일은 좀 실망스럽다.(그림-5) 캐노피가 들어간 투명런너는 코어금형을 이용하여 F-15E용 대형 HUD와 IRST의 카메라 창 부품을 추가하였다.(기존의 전투기용 HUD부품도 들어가 있다.) 조종석 내부의 경우 계기판, 후방석 안티글레어 쉴드, 사출좌석, 방향타 페달, 조종간이 신규부품으로 들어갔고, 캐노피 프레임이 개수되었다. 계기판은 K형의 특징인 추가된 MFD를 재현하고 있으며 다른 디테일들도 구판에 포함된 것보다 진보 했다. 그러나, 레벨키트에 이 계기판을 그대로 이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양사의 계기판의 크기가 너무 틀리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조종석의 깊이인데 아카데미의 경우 실기보다 얕은 반면(하세가와도 마찬가지), 레벨은 오히려 실기보다 깊다. (혹시 레벨키트를 가지신 분들께선 후방석 계기판을 잘 살펴보시길...각 디테일들간의 상하거리가 실기보다 은근슬쩍 벌어져 있다.전방석 계기판도 전체 실루엣에 약간 왜곡이 있다.) 만일 레벨키트를 개수하여 F-15K를 만드실 생각이라면 아카데미의 계기판에서 일부 디테일만 따와서 이식하는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하더라도 일부 디테일의 자작은 피할 수 없다.) 캐노피 프레임은 내부 디테일을 추가하였다. 후방석의 안티글레어 쉴드도 E/K형에 맞게 바뀌었는데(구판은 쉴드를 B/D형의 것으로 그대로 쓰는 통에 후방석 계기판이 많이 왜곡되었다.) 이게 엉뚱한 문제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설명서를 보면 캐노피를 열었을 때엔 계기판과 쉴드를 K용의 신규부품으로 쓰게 되어있지만, 캐노피를 닫을때엔 기존의 구형부품을 쓰게 되어있다. 그 원인은 바로 새로 만든 쉴드의 디테일 때문이다. 쉴드 윗쪽을 가로지르는 봉을 양옆에서 잡아주는 부분이 지나치게 툭 튀어나온데다가, 실기에선 캐노피 프레임과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쉴드의 양옆을 파놓았는데 키트에서는 그 부분을 재현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신규 부품을 사용하여 캐노피를 닫으려하면 캐노피와 쉴드끼리 간섭이 생겨 캐노피가 붕 떠버리고 만다.(그림-6,7) 기껏 새로 만든 부품(특히 계기판)을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반쪽 신세로 전락시킨다는게 영 찜찜하다. 신형 쉴드를 좀 손보면 캐노피 개폐여부와 상관없이 새로 만든 계기판을 쓸 수 있다.(바스터브와 계기판도 살짝 손을 대면 좀 더 여유 있게 된다.그림-8,9,10,11) 다음에는 이 부분을 개수했으면 좋겠다. 사출좌석, 방향타 페달, 조종간은 구판에서 해당 부품들이 있던 런너가 F-15K에선 통째로 빠진 탓에 새로 만든 걸로 보인다. (기수 좌우의 피토관 역시 같은 이유로 인해 새로 만든게 들어갔다.) 전반적으로는 구판보다 디테일이 좋아졌다. 사출좌석은 높이(그 중에서도 헤드레스트)가 낮아서 조립하고 캐노피까지 씌우면 사출 좌석이 전반적으로 푹 들어간 느낌을 주게 된다. 좌석의 시트는 기왕이면 신형으로 재현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키트에 든 것과는 달리 최근 로트의 ACE II 사출좌석의 경우 시트가 검정색이며, 디자인도 예전의 국방색 시트에 비해 단순해 졌다. 미군용 F-15에 이 시트가 쓰이고 있는 걸 볼 때, F-15K에도 이 최신형이 쓰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직접 확인해 보진 못했지만 인터넷에서 본 F-15K의 전방석 사진에 좌석의 일부분이 나온 것을 보면 시트 색깔이 검정색이다. 이 신형 시트를 재현한 ACE II는 레전드와 퀵부스트에서 나와 있다. 페달은 조종석 바닥과의 각도를 자연스럽게 맞출 수 있도록 되어있다.(구판은 알아서 맞춰야 했다.) 바스터브는 구판을 그대로 사용했다. 조종석 측면과 후방의 디테일도 민짜인 채 그대로이다. 기왕이면 신금형으로 디테일을 보강하여 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다 못해 측면 디테일 만이라도 동체 부품 안에 추가하거나(레벨 방식),별도의 패널로 제작(하세가와 방식)해 줬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전방 랜딩기어 및 랜딩기어 수납부도 예전 키트 그대로이다. 다만 F-15E/K 최신사양에 맞게 전방 랜딩기어에 추가된 일자형 붐이 신규 부품으로 추가되었다. 한편, 아카데미에서 한가지 놓친 것이 있다. 실기에서는 전방 랜딩기어의 바퀴 역시 메인기어와 마찬가지로 광폭형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아카데미 F-15K에서는 구판의 전투기형의 바퀴를 그대로 쓰게 되어 있다. 휠 스포크가 얇은 탓에 가운데를 자른 뒤 적층시켜서 폭을 넓히는 방법도 여의치 않다. 타이어 부분의 좌우를 적층시켜 볼륨을 넓히는 방법을 쓰거나, 다른 키트에서 유용하는 수 밖에 없다. (하세가와 F-15E키트에 광폭 타이어 한 개가 남는다.) F-15K의 특징인 전방동체 아랫쪽의 블레이드 안테나가 신규 부품으로 들어갔다. 한편, 프로포션과 관련되어 논란이 있는 기수의 형상은 바뀌지 않았다. 이제 중앙 및 후방동체로 넘어가 보자. 별도부품으로 분할된 캐노피 바로 뒷부분(뒷덜미?)은 구판 그대로이다. 조종석 후방의 그릴도 3분할 타입이 아닌 구판의 일체형 그대로이다. 오른쪽 측면의 원형 디테일(실기에선 이 부분도 그릴인데 키트에선 그냥 원형으로 파놓기만 했다.)은 F-15K에선 없어져야 하지만 설명서에서는 언급이 없다.(E형에서는 그대로 남아있어야 하므로 일단 놔둔 듯...) 상면 그릴에서 좀 더 후방으로 가면 전방 동체 아랫쪽에 붙은 것과 같은 형태의 블레이드 안테나가 붙게 되어 있는데, 약간의 문제가 있다. 실기의 경우 전방 동체 아랫쪽과는 달리 윗부분에 붙는 것은 사각형 마운트(?)가 붙는데 키트에서는 이 부분이 생략되어 있다. 프라판으로 자작해야 할 듯 싶다. 중앙동체 윗부분(등짝?)을 보면 오른쪽에 GPS안테나가 추가된 것이 보인다.(그림-12) 추가된 것 까진 좋은데 위치가 뭔가 좀 어색해 보인다. 디테일도 부족하다. 하부동체의 에어인테이크 근처에는 온도감지센서를 부착하게 되어 있다.(K18번 부품) 그러나,온도감지센서의 형상은 실물과는 동떨어져 있다. 실물은 전체 실루엣이 일자형 판 형태인데 반해 키트에서는 기수의 피토관을 축소시킨 형태이다. 에어 인테이크는 구판의 개수 없이 그대로 사용한다. 에어 인테이크 안으로 들어가면 F110엔진의 터빈블레이드가 신금형으로 들어가 있다.(그림-13) 디테일은 타미야 F-16의 것보다 좀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쓰기에는 무난하다. 참고로 레벨키트로의 이식은 불가능하다. 레벨키트의 인테이크 트렁크가 심하게 축소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 이식하려면 아카데미의 인테이크 트렁크를 레벨에 이식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게 보통일이 아니다. 톱질,칼질,퍼티질,줄질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정형방법을 총동원할 각오를 해야 한다. 하부 동체 중앙부로 가면 랜딩기어 격납커버 자리를 파놓았다.(구판은 전투기형의 커버가 동체 부품에 통째로 몰딩되어 있었다.) 별도로 제작된 E형 및 그 계열 기체들의 랜딩기어 수납커버(볼륨이 커졌다.)를 붙이기 위해서이다.(그림-14.15) 메인 랜딩기어의 바퀴도 F-15E/K에 맞게 광폭타이어로 새로 만들어 졌다. 하지만 가운데 휠 스포크의 느낌은 실물하고는 동떨어진 느낌이다.(이 부분은 레벨제가 준수하게 잘 나왔다.) 격납커버 앞으로는 채프/플레어 디스펜서가 양각으로 몰딩되었다.(그림-14) F-15의 최신 사양에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양쪽 디스펜서 사이의 계곡(가운데의 오목하게 들어간 곳)에는 E형 계열 기체에서 볼 수 있는 돌출부 부품(J28번 부품)을 붙이게 되어 있다. (실기에서는 전자장비의 추가로 인해 밀려나온 발칸포의 급탄링크가 있다.) 주의할 것은 돌출부 부품을 붙일 때에는 뾰족한 부분이 기체 앞쪽으로 향해야 한다.(설명서의 그림은 뒤집혔다.) 개인적으론 이 돌출부 주변도 랜딩기어 수납부 처럼 별도 패널로 분리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한다. 키트에서는 돌출부만 붙이게 되어 있지만 실기에서는 주변의 그릴과 패널라인도 전투기형과 다르기 때문이다. 꼬리로 가면 수평 꼬리날개가 붙는 자리의 끝부분을 절단하고 최신 사양에 맞게 재현한 신규부품을 붙이게 되어 있다.(J22~25,J38,J39번 부품) 기존 부품의 꼬리를 패널라인을 따라 잘라낸 뒤에 붙인다. 하부 부품의 채프/플레어 디스펜서의 디테일은 또렷하고 위치도 정확해 보인다. 만일 레벨키트에 이 신규부품을 이식하려면 우선 레벨키트의 절단 위치부터 주의해야 한다. 절단 위치가 되는 아카데미와 레벨의 패널라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이 꼬리 부분의 단면 형상에 차이가 있으므로 온갖 보강재를 이용해 레벨 키트와 신규부품을 접착한 뒤 퍼티질,줄질,사포질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론 레벨키트의 꼬리 아랫쪽만 절단하여 신규부품의 아래쪽 부품과 안테나를 이식하는 방법을 쓴다면 그나마 수월할 것 같다. (물론 프라판과 퍼티를 동원한 정형작업은 필수이다.) 가운데 꼬리(?)는 최신사양을 재현하기 위해 잘라낸 뒤 판형의 부품을 붙이게 되어 있다.(J17번 부품) 그런데, 이 부품의 형상이 심히 이상하다. 아무리 봐도 전체적인 실루엣이 실물과는 동떨어졌다.(그림-16) 실물에서는 위에서 아래까지 끝까지 덮지만 키트의 부품은 위아래 길이가 영 어정쩡하다. 반면 좌우폭은 좀 넓은게 아닌가 싶다. 예전에 나온 울프팩사의 개조키트에 든 동일 부품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너무 난다. 다른 최신개수사양을 재현한 개조키트에서 유용하던가, 아님 자작을 하던가 해야할 것 같다. 여기까지 왔으면 필히 발견할 이 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F-15K의 식별포인트!! 바로 F110 엔진노즐이다.(그림-17) 본 키트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이다. 3개의 부품을 이용하여 재현했는데 비슷한 방식을 채택한 타미야 1/48 F-16키트의 그것보다도 낫다. 타미야 F-16의 경우 원근법을 강조했는지 애프터버너가 축소,왜곡되었고(여담이지만 동사,동스케일의 F100엔진 장착형 F-16은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레벨의 F/A-18 E/F보다야 낫지만...) 노즐의 외형은 수축으로 인해 볼륨이 죽어버렸다. 하지만 아카데미 F-15K키트의 경우 이런 문제가 없다. 내부 디테일이 딸린다지만 금형공법의 한계를 생각하면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기왕이면 분할을 좀 더 해서 노즐 내부 디테일도 좀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여담이지만 난 방사청을 저주한다. 왜? F-15K 2차분에서 개성 넘치는 식별포인트를 뺏어간 원흉이니까......) 전방동체와 마찬가지로 중앙 및 후방동체도 기본적인 프로포션은 구판 그대로이다. '보형물 넣은 ㅇㅇ'이라는 소리까지 듣는 상면 동체 엔진 수납부의 볼륨은 F-15K에 와서 끝내 금형 수정까지 하게 만들었다.(그림-18) 사실. 엔진 수납부의 상하 볼륨이나 앞뒤 길이는 타사 제품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문제는 위에서 내려다본 형상이 옛날 우리나라 건축물의 기둥 마냥 가운데가 좌우로 퍼져버린 것이다. 거기에다 엔진 수납부 주변의 곡면처리까지 생략되면서 이 점이 더더욱 두드러져 보이게 된 것이다. F-15K의 경우 좌우로 과장된 것을 그냥 놔둔 채 곡면처리만 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해결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이 부분을 수정하는 방법은 실기 사진과 대조해 가면서, 엔진 수납부 좌우를 줄이나 전동공구 등으로 신나게(?) 갈아내는 것이다. 이 외에도 에어인테이크 옆의 스트레이크, 캐노피 바로 뒷부분(뒷덜미?)의 단면 형상, 에어브레이크의 단면 형상과 연계되어 문제가 되는 중앙동체 윗부분(등짝?)의 볼륨, 중앙동체 아랫부분의 에어인테이크에서 랜딩기어 수납부에 이르는 계곡의 형상에서 실기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걸 다 고치자면 그야말로 대공사가 될 터...... 가장 눈에 띄는 스트레이크와 엔진 수납부만 손대는 선에서 그치는게 나을 듯 싶다... 아카데미 차원에서 해결 방법은......'신금형' 말고는 답이 없다...... 그 다음은 날개. 일단 주익은 구판과 큰 차이가 없다. 유일한 차이는 최외곽 파일런 부착 위치가 없어진 것 뿐이다.(그림-19) 이건 실기에서도 형식 불문하고 없는거나 마찬가지였으므로 당연한 조치라 할 수 있다. 수평미익은 개수사항이 있다.(그림-20) 보강판이 재현된 것으로 레벨제에 이어 두번째이다. 수직미익은 예전과 차이가 없다. 별도 부품으로 되어 있던 끝부분의 안테나가 K사양의 신형 부품이 들어간 것을 빼면... 다만 몇가지 짚자면... 첫번째는 방향타의 돌출부이다.(그림-21) 실제 F-15의 경우 대부분의 기체의 방향타의 힌지에 삼각형의 돌출부가 있다. 힌지부터 기체 뒷부분을 향해 앞뒤 길이 약 3/4지점에 이르는 제법 넓은 범위에 걸쳐 돌출되어 있다. 그러나,볼륨이 꽤나 밋밋하고 힌지로부터 흘러나온 기름때에 가려서 좀처럼 알아보기 힘들다. F-15K에도 이 돌출부가 있다. 현재 나온 인젝션 키트 중에 이걸 재현한 키트는 아카데미가 유일하다.(구판에서부터 이미 재현) 하지만 아카데미도 완벽하게 재현한 것은 아니어서 전체적인 면적은 실기에 비해 작은 반면 볼륨은 좀 과한 감이 있다. 두번째는 수직미익의 전체적인 크기.(그림-21)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아카데미 키트의 수직미익은 하세가와나 레벨의 동형 키트에 비해 크기가 조금 작다. 하세가와 vs 레벨 끼리는 근소하게 차이가 나는 정도이지만, 아카데미와 앞의 두 키트들의 것을 비교하면 아카데미 것이 작다. 어느 쪽이 정확한 걸까...? 그 다음으로 CFT와 파일런들을 살펴보자. 우선 F-15E계열기체들의 특징인 CFT및 부속 파일런들이다. CFT는 구판을 거의 그대로 사용했다. 차이가 있다면 뒷부분의 공기 배출구 구명이 뚫리고 F-15K용 파일런들을 비롯한 신규 부품들의 접착위치가 양각으로 표시되어 있는 정도이다. 구판에서는 영 아니올시다 였던 측면 공기흡입구도 신금형으로 만들어 졌는데 슬라이드 금형을 이용하여 한 개의 부품으로 재현하였다.(그림-22) 정말 맘에 드는 부분이다.(다른 회사 껀 분할되어 있어서 조립 후 다듬기가 영 귀찮다.) 구판을 활용하면서 몇가지 문제들도 생겼다. 첫째는 소소하지만 의외로 당황할 수 있는 부분으로 CFT후방의 공기 배출구(F23,24번 부품)의 조립과 관련된 부분이다. 다른 키트들의 경우 공기배출구를 동체 부품에 붙인 뒤에 CFT를 붙이게 되어 있다. 그러나, 아카데미 F-15K의 경우 CFT를 붙인뒤 CFT에 뚫린 구멍으로 밀어넣게 되어 있다. 문제는 어디까지 밀어넣어야 하는가 이다. 해당 부품은 물론이고, CFT나 동체부품 어디에도 조립 위치를 잡아주는 부분이 없다. 아카데미에서 잡아주는 부분을 실수로 빼먹은게 아닌가 싶다. 그걸 추정하게 해주는 부분이 CFT안쪽에 있다.(그림-23) 공기배출구 조립위치 안쪽에 일자형 홈이 파져있는데, 아마도 그 자리에 공기배출구용 스토퍼를 조립하게 하려 한 것이 아닐까 싶다. 두번째는 좀 더 심각한 문제로, 파일런들의 접착위치들이 맞지 않는다. 당장 좌우 CFT를 비교했을 때 서로 맞지 않고(대칭을 이루지 못하고 어긋나 있다.), 두번째로 CFT와 각 파일런 간의 부착위치가 맞지 않다. 각 파일런들의 위치는 키트에 표시된 위치를 무시하고 실기자료를 참고하여 조정해줘야 할 것 같다. CFT부속 파일런들의 재현은 좋은 편이다. 레벨키트를 참고한 흔적이 강하지만, F-15E계열기들의 최신 형태(특히 측면 파일런들)를 잘 재현했다. 특히 측면 파일런들의 경우 기체 안쪽 방향의 디테일 까지 재현해 놓았다.(레벨이나 울프팩의 개조킷은 이 부분이 민짜.) 측면 파일런의 폭탄랙 부품은 레벨키트의 향기가 진하지만, 레벨것 보다 훨 낫다. (실은 레벨키트가 밑핀자국을 엄하게 내놓은 탓이 크다. 레벨키트의 동그란 디테일은 실은 밑핀자국이다.) 하지만 좀 손봐야 할 부분도 있다. 우선 수축 자국이 부품 전체에 걸쳐있다. 이래 갖고선 기껏 새겨진 패널라인들이 쓸모없게 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파일런 측면의 폭탄랙 관련 디테일들이 데칼로도 재현되어 있어서 표면 정리를 한 뒤 패널라인을 새길 때 부담이 적다. 두번째는 하면 파일런이다. 하면 파일런의 3개의 하드포인트를 전부 사용하는 무장형태를 재현하면 앞 쪽과 가운데에 장착된 무장끼리 바짝 다가서거나 무장에 따라선 아예 맞닿아버린다.(그림-24) 실기 사진들을 대조한 결과, 앞쪽 하드포인트와 중앙 하드포인트 사이의 거리가 좁은 것이 원인이다. (파일런의 전체 길이 역시 좀 짧다.) 각 하드포인트의 Brace(K15번 부품) 부착 견격도 조금 더 좁혀줘야 한다.(실기 보다 간격이 넓다.) 일단 CFT측면 파일런의 폭탄랙 부품을 참고하여, 뒤쪽 하드포인트의 앞쪽 브레이스 부착위치는 뒤쪽으로, 가운데 하드포인트의 뒤쪽 브레이스 부착위치는 앞으로 당긴다. 제일 까다로운게 앞쪽 하드포인트이다. 우선 가운데 하드포인트의 앞쪽 브레이스 부착위치에서 약 12mm 전방 지점을 절단한 뒤, 원래 부품의 길이보다 3mm를 연장한다. 브레이스 간격 조정은 앞뒤 브레이스의 부착 홈을 좀 더 깍아 주면 된다.(해당 위치에 기체 바깥방향으로 돌출된 직사각형의 디테일이 있는데 거기에 맞춰 깍아주면 얼추 맞아들어간다.) 이렇게 하면 파일런의 전체길이가 약 1mm 정도 더 길어지므로 파일런의 앞부분과 앞쪽 하드포인트 사이를 절단하여, 길이를 조정한뒤, 파일런 앞부분의 형상을 실기에 맞게 보다 뽀족하게 깍는다. 참고로 레벨키트 역시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 (앞쪽 하드포인트의 위치는 브레이스 간격 조정없이 1mm정도 전방으로 이동, 가운데 하드포인트는 앞쪽 브레이스는 1mm, 뒷쪽 브레이스는 2mm 정도 후방으로 이동, 뒷쪽 하드포인트는 앞쪽 브레이스만 2mm 정도 후방으로 이동시켜야 한다.파일런 전체길이의 조정은 필요없다.) 동체 중앙 파일런과 주익 하면 파일런은 지금까지 나온 F-15키트 중에서 최고다.(그림-25,26) 동 스케일의 레벨키트와 비교해 보면 아무래도 아카데미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 일부 생략된 것이 있지만 디테일의 재현도가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ADU-552 어댑터와 LAU-128 런처는 인젝션키트로는 최초로 재현되었는데 아주 잘 만들어졌다.(그림-27) F-15K뿐만 아니라 F-15최신사양을 재현할 때 필수 부품이다. 이제 이 키트의 하이라이트. 최신 무장 및 외부장비들을 살펴보자. 일단 F-15K의 존재의 이유(?), SLAM-ER이다. 인젝션으로는 최초로 나온 무장이란 것 만으로도 그 의미가 깊다. (별매품으로는 예전에 솔모형에서 나온적이 있으나 진작에 단종되었다.) 그 재현도는 지금까지 인젝션으로 나온 공대지,공대함 무장을 통털어서 최고가 아닐까? 꽁무니 안쪽의 팬까지 재현했는데...?(그림-28) 하지만 오류가 없는 것도 아니다. 우선 조립 설명에 오류가 있다. 설명서에 나온 좌우 날개 부착순서를 반대로 해야 실물과 맞게 된다. (정작 박스의 작례에서는 제대로 붙여놓았다...) 또 하나는 날개연결부의 형상으로 키트에는 전체가 반달형으로 재현되었으나 실물은 후방부가 사각형으로 되어 있어서, 날개를 펼치면 날개와 일체화 된다. 좌우 주익 연결부의 길이 역시 실물은 비대칭이다.(우측날개의 연결부가 좀 더 아래로 뻗어있다.) 프라판으로 정형해야 할 것 같다.(그림-29,30) SLAM-ER과 반드시 함께하는 데이터 링크포드도 재현되었다. 처음 발매 당시 설명서에는 AN/AXQ-14로 기재하고 데칼 역시 그에 맞게 재현했으나, 발매 직후에 수정되었다.(데칼은 용도폐기...) 수정된 설명서에는 그냥 데이터 링크 포드로만 되어 있는데, 이 장비의 정식명칭은 AN/ZSW-1이다. GBU-38 500파운드 JDAM도 인젝션으로는 최초로 재현되었다. 1/48로 재현하기에는 작은 크기이면서도 디테일이 복잡한데, 적절한 분할로 잘 재현되었다. 신관이 2종류가 들어갔는데 그 디테일이 가히 최고다. 뾰족한 형태의 신관에는 신관 결속 장비를 결합하는 홈까지 재현되었다.그 작은 부품에......(그림-31) 총 6발이 들어갔다. GBU-31(V)1 2,000파운드 JDAM도 2발이 들어갔다. 전반적인 디테일은 정확히 재현되었지만, 탄체 앞부분의 실루엣은 이해가 안 간다. GBU-31(V)1의 탄체는 통상적인 Mk.84로 두드러진 굴곡이 없는 유선형이다. 그러나, 아카데미에서 지금까지 발매한 GBU-31(V)1의 경우 탄체 앞부분의 실루엣에 굴곡이 들어가 있다. 거기에다 이번 F-15K에 들어간 것의 경우 신관 결합부의 형상이 GBU-38의 그것과 흡사하다. 제작과정에서 혼돈이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그림-32) 신관의 디테일은 GBU-38과 마찬가지로 최고!!! 철갑탄들이 빠진게 아쉽지만 이건 다른 키트에서 유용할 수 있다. GBU-24는 아카데미 봄캣(하세가와 별매품도 있지만 뭔가 좀 부족하다.), GBU-31(V)4는 레벨 F/A-18E(F형에는 없음)에 들어있다. 공대공 무장은 AIM-120C와 AIM-9X가 각각 4발씩 들어갔다. AIM-120C는 레벨의 것이 디테일이 떨어지고, 타미야 것은 조형상의 문제로 '암람 날개 단 스패로우'같은 반면, 아카데미 F-15K의 것은 앞서 발매된 F-22에 들어간 것과 마찬가지로 최고의 품질을 보여준다. AIM-9X는 탄체의 띠(?)부분이 다소 과장된 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우수하다. 이로서 F-15K에서 운용하는 무장 중에 구하기 어려운 것은 하푼만 남게 된다. (하세가와 별매품에 든 것은 SLAM이라서 개조가 필요하고, 하푼이 들어있던 레벨 A-6는 국내에 씨가 마른 듯...) 연료탱크 역시 신형이 들어갔는데, 그 재현도는 레벨키트와 대동소이하다. 랜턴포드(목표지시포드 & 항법포드)와 IRST 역시 뛰어난 재현도를 보여준다. 목표지시포드는 F-14A 봄캣에 든 것과 더불어 결정판적인 품질을 보여준다. (하세가와 별매킷에 든 것은 조준부의 디테일과 형상에 문제가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1/48 F-15E 키트에 든 것들은 정크부품...) 항법포드 역시 아랫쪽의 디테일까지 재현한 결정판이다. 양 포드의 후방부의 그릴은 데칼로 재현하게 되어있다. F-15K 고유의 장비인 IRST는 투명부품까지 사용하여 재현되었다. 목표지시포드와 분리되어 있어서 무장 및 작전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재현할 수 있다. 일반적인 공중전 임무의 경우 IRST만 달고 출격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전의 울프팩사의 개조키트는 목표지시포드와 IRST가 통짜로 재현되었다.) F-15K의 또 하나의 백미는 데칼. F-15K와 다양한 무장 및 장비들에 들어가는 무수한 데이터와 금형의 한계로 재현하지 못한 디테일들을 카트로그라프의 우수한 품질로 재현하였다. 심지어는 사출좌석의 마킹까지 들어갔다. 발매 당시 데칼 설명서에 일부 오류가 있었지만 즉시 수정본이 나왔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기본적으로 아카데미 킷을 기본으로 하여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다른 키트에 적용할 경우 안 맞는 부분들이 있다. (예전에 발매된 하비데칼사의 별매 드라이데칼은 하세가와와 레벨키트를 기준으로 제작되었었다.)

카트로 그라프 데칼. 보기만해도 배가 부르다... (지퍼백은 데칼보호를 위해 사용했음.)

전방석 안티글레어 쉴드의 비교 위가 구판, 아래가 F-15K

안티글레어쉴드 중앙부의 디테일 비교. 좌측이 레벨 오른쪽이 아카데미. 서로 나란히 놓지 않은 것은 HUD투영부의 재현여부 때문이다.(바닥의 금을 기준으로 위쪽) 레벨은 HUD의 투영부가 HUD부품이랑 통짜성형되어 있으므로 본 부품에는 해당부위가 없다. 아카데미는 HUD투영부를 쉴드 상면부품과 함께 몰드하였는데 그 크기가 과장된 것 같다. 그 이외의 디테일도 상당부분 생략되었다.

신규 제작된 계기판과 후방석 안티글레어 쉴드를 가조립하여 캐노피를 씌운 결과물. 캐노피가 안티글레어 쉴드에 걸려서 붕 떠버렸다.

후방석 안티글레어 쉴드의 비교. 좌측이 레벨, 우측이 아카데미이다. 아카데미의 디테일이 많이 간략화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사진속의 아카데미 부품의 경우 양 측면의 돌출부를 이미 갈아낸 상태이다.

개수한 안티글레어 쉴드. 양쪽의 돌출부를 갈아내고, 캐노피 프레임과 교차하는 자리를 파주었다.

바스터브와 전방 랜딩기어를 가조립한 사진. 바스터브가 밀착되지 않고 떠버린다.

바스터브의 중간을 절단하고 접착. 안티글레어 쉴드의 개수와 관련하여 같이 손봐야 하는 부분이다.

안티글레어쉴드를 고친 뒤 캐노피를 재결합한 사진. 드디어 제대로 닫을 수 있다. 계기판은 조종석 좌우콘솔에 좀 더 밀착하게끔 접착면을 손을 봐주면 좋다.

동체 상면의 GPS 안테나.

F110엔진의 터빈 블레이드

개수된 메인기어 격납부와 격납부 전방의 채프/플레어 디스펜서.

F-15E계열기들의 특징인 부풀어오른 랜딩기어 격납부 커버.

가운데 꼬리를 자른 뒤 붙이게 되어 있는 부품 왼쪽이 아카데미, 오른쪽이 울프팩 차이가 극명하다.

가조립한 F110엔진 노즐의 안쪽을 들여다 보았다. 노즐 안쪽의 축소,왜곡이 있는 타미야의 그것과는 실물감이 차이가 난다.

동체 윗부분의 엔진 수납부. 구판과 달리 곡면 처리가 추가되었다.

F-15K(사진 좌측)에서는 주익 외곽 파일런의 부착위치가 없어졌다. 우측은 구판.

F-15K(사진 좌측)에서는 수평미익의 보강판이 재현되었다. 우측은 구판.

수직미익 비교. 좌로부터 하세가와, 아카데미, 레벨 순이다. 아카데미 것이 제일 작다. 한편 아카데미 것에는 방향타의 돌출부가 재현되어있다.

CFT측면의 공기흡입구 부품. 모델러들의 손길을 덜어준 고마운 부분.

CFT안쪽의 용도불명의 일자형 홈. 공기 배출구 조립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CFT 하면 파일런에 GBU-38을 달아보았다. 앞쪽과 가운데에 부착한 폭탄이 맞닿아 버렸다. 참고로 폭탄의 신관은 조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주익 파일런. 디테일이 끝내준다.

중앙파일런의 재현도 역시 굿!!!

ADU-552 어댑터와 LAU-128 런처는 일체형으로 나왔다.

SLAM-ER의 배기구. 문답무용!!

SLAM-ER의 측면모습. 주익 연결부의 형상이 실물과 차이가 난다.

P-3C에 달린 SLAM-ER 실물. 좌우 날개 연결부를 보면 아랫쪽으로 뻗은 길이가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날개 연결부의 형상과 날개가 겹쳐져 있는 모습도 주의.

JDAM의 신관부품(사진은 GBU-31용). 그 디테일은 극강!!!

GBU-31(V)1의 앞부분. 암만봐도 실물의 실루엣과는 좀 거리가 있다.

전투기형 HUD부품. 추후 전투기형의 발매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F-15K에서는 불필요 부품.

전투기형의 메인기어 수납커버. 추후 전투기형의 발매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F-15K에서는 불필요 부품.
'숙원사업'은 풀렸지만 그 존재가 갖는 의미는 좀 애매하다. 하나의 완전한 킷으로 대접받기엔 뭔가 부족하다. 그 원인은 두말 할 것 없이 뭔가 부족한 원판...... 거기에다 원판에 개수가 가해지고 신규부품이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부족했던 부분을 제대로 채우지도 않은 것이 점수를 깍아먹는다. 무장과 외부장비를 제외한 본체만 놓고 따지자면 개수되었다는 부분도 대부분은 K형을 재현하기 위해 외형상 드러나는 부분만 손댄 것일 뿐이고, 새로 만든 부품들도 기존 키트에서 디테일만 약간 강화시킨 정도에 그쳤다. 프로포션이야 기존 금형을 우려 먹는 한 '해결 불가'이고... 솔직히 말해서 신금형으로 만든 외부 무장과 장비들을 빼고나면 구판과의 차이가 그리 와닿지 않는다. 애초에 부품 추가로 끝낼거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부터 너무 큰 기대는 안했지만 막상 받아들고 보니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대신 무장을 비롯한 외부장비들은 기대 이상으로 나와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이랬더라면 어떠했을까 싶다. 일단 완전 신금형으로 미군의 F-15E를 최신사양으로 발매한다.(디테일, 프로포션은 기본이고 최신 항공무장까지 빵빵하게 넣어서...) 레벨의 F-15E가 꽤 출중하지만 최신사양이 아니라는 약점이 있으므로, 발매 즉시 국내외를 막론하고 폭발적인(?) 반응과 성과를 거둔다. 그리고 이걸로 장전된 '총알'을 활용하여 K형을 발매한다. K뿐만이 아니라 I,SG,S형까지 달아서 내놓아서 그때까지 레벨이 차지하던 1/48 F-15E를 아카데미가 차지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투기형까지 최신사양으로 발매해서 하세가와의 자리까지 꿀꺽...... 이렇게 해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꿩 먹고 알 먹고...... 망상이려나......(먼 산) 여튼 이미 버스는 지나갔고, F-15K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걸 온전한 키트로 완성하건, 개조키트로 활용하건 그건 각자 판단할 몫이 아닐까? 그리고, 중요한 건 위의 문제를 떠나서 우리나라의 최신 주력 기체를 보다 손쉽고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뱀다리 미군의 최신사양 E형은 이미 예고 되었고...... 불필요 부품들을 보면 추후에 전투기형도 최신사양으로 나올 것 같다.(그림-33,34) 기대하시라. 개봉 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