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스아트. 하비보스는 왜 화려한 한국군형을 놓아두고 밋밋한 이태리군형식을 모델로 그렸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Landing Vehicle Tracked 'Personal' 아마도 병력수송을 뜻하는 ''Personnel' 과 헷갈린 듯 하다. 따라서 '개인용'상륙장갑차로 되어버리다ㅋㅋ
어린시절 국군아저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대표적인 것 몇 꼽으라면 바로 꼽힐 샤크노즈모양의 상륙장갑차.. 그만큼 생김새가 독특하기도 했고, 덩치도 커서 국군의 날 퍼레이드에서 단연 돋보였다. 게다가..귀신잡는 해병대의 발이 아니던가!! 35 스케일 밀리터리를 열심히도 멋지게 타미야 제품들을 카피하던 아카데미에서 아마도 처음 독자적인 오리지널 제품을 출시한 것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기억해본다. 타미야의 AAV7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재빠르게 멋진 솜씨로 카피해서 시장에 출시하더니 비록 일부변경부품으로 인한 것이었지만, 아무튼 첫 오리지날 제품을 멋지게 우리한국군 아이템으로~~ (비슷한 시기에 M1A1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게 첫 오리지널인가?..음..) 게다가 아카데미 최초로 연결식트랙을 넣어주어 모델카스텐의 살인적 가격 아님 경험하기 힘들던 연결식 트랙을 염가로 모델러들에게 경험할 수 있게한 고마운 물건이었다.. (물론...아카데미 특유의 수축구멍이 좌절을 안겨주었지만..) 런너보니 90년에 제작되었고, (AAVP7 부품은 88년도) 취미가보니 92년도에 연결식트랙이 포함된 모형용이 발매되었다고 한다.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다음, 갑자기 홀연히 나타난 내부재현을 내세운 하비보스의 상륙장갑차 시리즈들.. 나름 가려운 곳을 시기적절하게 긁어준 신제품의 출연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신제품을 중심으로 어떻게 다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하비보스제 부품은 지난번 리뷰에 소개했으므로 여기선 아카제 사진만 소개한다. 차체 상하부헐
먼저 비교하기에 앞서.. 여기 보이는 아카제 키트는 원래 비교하려고 구입한 것이 아니었다. 브래들리 빅풋트랙이 두대분이 필요한데 AFV클럽 것이 2만원이니.. 경제도 어려운데 비용 절약차원에서 온라인에서 9000원에 이걸 구입해서 트랙만 사용하려고한 것이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 구형트랙을 깔아놓으면 두대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외화절약~!^^) 그러다가 떡하니 하비보스 제품의 출현으로 본의 아니게 여기 출현하게 되었으나, 이미 조립해 놓은 갈색사출물의 제품이 있어서 그놈을 사용하고, 일부 떨어진 부품만 사용했다. 한데, 세월의 흐름이 있다보니 본드자국이 눈에 띄고, 갈색이 은근 초라하게 만드는 것 같아 공정한 비교를 위해 서페이서 한번 좌악 뿌려주었다. 이러니 2미터 밖에서는 두 제품 구분이 가지 않는다ㅋ 아카데미는 큰 덩치에 맞지 않게 있을 부품만 있는 단촐한 구성이다. 이에 비해 하비보스는 부품만으로도 한 상자 가득이다. 조립성은 아카제야 원판 타미야 것처럼 딱딱 맞지만, 하비보스는 대략 난감이다. 뒤틀리고 틈 벌어지고 메꾸고, 구멍은 맞지 않아 파고... 지금 시대에 어느시대인데 아직도 금형기술이 20년 전보다도 못하는지... 가장 난감한 것이 내부부품들을 만들고 차체상부를 덮었는데 덮히지 않는다는 것.. 결국은 내부부품들 다 깍아내고, 접착제로 단단히 붙여야만 했다..ㅠㅠ (아까운 내부...이렇게 세상의 빛을 잠깐만 보고 암흑속으로...) 차체 상부의 자잔한 디테일 부품들도 아카데미보다 두껍거나 투박하고 자잔한 몰드들도 샤프함이 떨어진다. 메이커의 금형기술의 한계가 역력하게 드러나는 부분같다. 하지만 아카제에는 없는 내부부품들을 만들어 놓으니 뿌듯하고, 나름 에칭부품들이 좀 있어 보인다.^^ 게다가 아카제에서 조금 실물과 다르게 느껴졌던 부분들을 하비보스와 비교하면서 알게 되었다. 차체의 날카로운 느낌이 없고 몽퉁하게 느껴졌던 것들이 전면 사각형 장갑의 크기차이와 하부헐 각도의 차이. 로드휠과 스프로켓 형상하며, 게다가 차체 높이마저도 눈의 띄는 차이를 보여주었다. 나름대로 실차들의 사진들을 보고 비교하니, 하비보스가 훨씬 실차에 가깝다는 결론.. 20년 가까이 별 불만없던 아카데미 키트가 왜 이렇게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는지... 그래도..아카제가 라이트 부분이랑 워터제트 부분만은 하비보스보다 훨씬 좋다고 강조하고 싶다~!!^^ 각 부분들의 차이는 이어지는 사진들을 참조하시길~

타미야 AAV7 부품 카피인 바퀴부품. 두벌 들어있다.

역시 타미야 AAV7 카피부품. 인형의 어정쩡한 포즈도 똑같다.

역시 전작 AAV7 부품

이것이 오리지널 LVTP7 부품이다. 아..근데.. 리뷰사진찍기전 이미 몇 부품을 사용하다..ㅠㅠ 그래서 비슷한 부품이 하비보스에 남길래 그 자리에^^

찾아보니 옛날의 그 부품들이 이렇게 있어서 다시 촬영~^^ 옛날판은 지금의 녹색사출색과 달리 갈색이었다. 오른쪽 위에 있는 두 부품은 헷치 손잡이로 타미야제에는 없는 아카데미에서 추가한 나름의 디테일업부품이지만... 굵기가 실물의 세 배는 되어 보이므로 차마 달지 못했다. (이런건..차라리 헷치에 몰드로 만들어 주던지..음..)

아카데미에서 처음 시도한 연결식 트랙. 그 당시에는 센세이션이었다!! 게다가 아카제 연질궤도는 타미야 카피하면서 패드를 거꾸로 붙여놓았으니..

두 회사의 데칼.

전체적인 모습. 오른쪽 에칭 적용이 하비보스 제품이다.

오른쪽이 하비보스, 왼쪽이 아카데미이다. LVTP7 특유의 동그란 헤드라이트 구멍이 사이즈 차이가 심하다. 실차 사진과 비교해보니 아카데미의 것이 실차 사이즈에 가깝다. 게다가 하비보스는 구멍접착면이 바탕으로 드러나게 설계해서 조립하고 그 주변에 자국이 주변에 저렇게 남아 사람 성가시게 한다. 하체에 하비보스가 매끈한 것과 달리 아카제 중간에 볼록 나온 것은 아마도 모터라이즈만들면서 공간필요해서 만든 것으로 추측된다. 역시 실차엔 없는..

위에서 본 모습. 차체의 저 큰 직사각형 햇치에 조그만 무늬가 아카제는 두개, 하비보스는 하나.. 이게 열릴 때 옆면에 있는 일종의 충격흡수장치에 부딪히는 부분이다. 근데 구형은 한개인데, 저렇게 햇치에는 구형타미야 헷치를 사용하느라 두 부분이 엉뚱한데 재현되어 있다. 아카데미의 실수.. (하비보스는 구형 신형에 맞는 헷치가 두 가지 다 들어있다)

뒷모습. 하비보스의 워터제트 모습이 대략 안습이다. 실물도 물론 아카제와 같이 생겼다.

하비보스 제품.

하비보스 제품

하비보스 제품 각종 손잡이 같은 가는 부품들이 아카데미보다 훨씬 두껍다.

하비보스 제품

포탑은 아카제와는 달리 연막탄이 추가되었다. 한국군이 사용한 차량들도 연막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다 발견된다. 하비보스의 강점은 에칭이 눈에 띈다.

하비보스 제품. 페리스코프 부분은 다 투명부품으로 되어있으나, 도색시에 붙이려고 여기서는 붙이지 않았다.

하비보스 제품 옆모습

하비보스 제품. 뚜껑과 포탑도 저렇게 재현되어있다. 나름 내부재현을 했으면 볼 수 있게 차체가 딱 맞을 줄 알았는데... 숫제 덮어지질 않는다. 엄청난 깎이와 문지르기가 동원되었지만... 결국은 위 사진들은 접착제로 접착하고서야 촬영이 가능한 것이다.

하비보스 제품 차체 내부재현 부분. 내부재현 부품들이 대만의 하비팬제를 많이 참고했다고 하는 소문이 있는데, 직접 확인해보지는 못했다.

하비보스 제품. 문을 열면 이렇게 보인다. 나름 실감이 난다. 아카데미는 차마 이렇게 열 수가 없어서 진작에 닫아 버렸다

아카데미 제품

아카데미 제품 차체 옆면이 조금 맞지 않는데.. 원래 제품에 문제가 있는지 내가 잘못 만들었는지... 워낙 오래전에 만들어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ㅠㅠ

아카데미 제품

아카데미 제품

아카데미 제품

아카데미 제품

아카데미 제품 옆면. 워터제트 축 부분을 나누는 차체 옆면의 기다란 용접선은 아카제가 실물에 가깝다.

아카데미 로드휠 부분의 클로즈업. 휠들의 생김새가 실물과 많이 다르다. 게다가 휠과 트랙 그리고 차체사이의 공간이 실물보다 좁다. 그래서 차체가 조금 주저앉은 느낌이 강하다.

하비보스 로드휠 부분 클로저업. 역시 휠들의 생김새가 영 어색하지만 아카데미 키트의 것보다는 실물에 가깝다. 차체 높이도 그렇고..

왜 하비보스제가 날렵한데 비해 아카데미는 조금 몽툭해보일까 비교해보니.. 이렇게 전면장갑의 면적차이가 조금 난다.

옆에서 보면 높이, 면적차이 뿐만아니라 하체 기울기까지 차이난다. 이래서...차체 길이의 차이가 조금 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스프로켓 형상 역시 브래들리처럼 아카제는 실차와 영 다르다.

실차사진과 아카데미 키트의 비교. 사진과 각도 원근의 차이가 있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하지만, 그래도 참조하시길~

실차사진과 하비보스 키트의 비교

한구군 장비사진들이 충실히 있는 앙마님의 블로그에서 허락받고 퍼왔습니다.^^ 주소는 http://blog.naver.com/wkfyd0188.do?Redirect=Log&logNo=150029547623 이곳http://blog.naver.com/wkfyd0188.do?Redirect=Log&logNo=150029547623
우선 하비보스의 신제품을 접하면서 감정이 좋을 수는 없었다. 가격이 49000원.. 같은 시리즈 중에서도 이놈만 유독 더욱 비싸다. (한창 환율이 높을 때는 59000원.. 그 가격에도 물건을 구할 수 없었다!!) 드래곤의 고가정책에 덩달아서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드래곤의 품질이나 보너스에는 미치지 못하니... 곳곳에 보이는 아쉬운 부분들은 오히려 아카데미나 타미야 키트들의 존재이유를 더욱 만들어 주고 있다. 3만원대의 가격이라면 적당할 듯 싶은데...아카데미제 가격의 5배는 조금 심했다. 그래도.. 아카제가 워낙 태생적인 문제점들.. 즉, 차체 실루엣의 문제라던게 영 이상하게 생겨먹은 트랙과 에칭, 내부부품의 생략 등을 가지고 있기에 하비보스가 현존하는 결정판이 될 수 밖에 없겠지만, 제대로 만드려는 분들은 아쉬운 부분들을 아카제 하나 헐어서 만드시면 조금더 완벽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